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걸어보라는 슬로길이 누군가의 손길에 솔로길이 되고 말았다.
손모가지라도 확 비틀었으면 딱 좋을 노릇이다.
저렇게 못된 짓 저지를 때 누군지 모를 그 사람은 솔로였을까?
아마도 일행이 여럿 있어서 함께 키득거리며 좋아하고 있지나 않았을까?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걸어갈 내일이 저 글처럼 이웃도 벗도 없는 진짜 솔로길이나 되어버리길 바란다면 내가 더 나쁜 놈일까?
그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은,
어딘가 어색한 슬로라는 영어보다는 차라리 굼벵이길은 어떨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
점 하나 찍는다고 엉뚱한 글이 되지 않을테니 못된 짓 하는 일도 없을 테고 말이다.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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