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 모든 게 변한다.
모습만이 변하는 게 아니라 가치관도, 정서도...
못 사는 사람들이 먹던 복어가 최고의 요리가 되었고, 보리밥은 웰빙 음식이 되었고...
헤진 옷을 입으면 부끄러워 했는데 일부러 구멍을 내고 너덜거리게 만들어 입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아무데나 낙서를 하는 버릇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낙서에도 분명 달라진 게 있다.
예전에는 가장 낙서가 많았던 곳은 화장실이었다.
그것도 대부분 욕지거리나 이상야릇한 그림들이 잔뜩 메워진 그런 것들.
지금도 어딜 가나 낙서는 손쉽게 볼 수 있지만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사랑한다는 말이거나 하트을 그려넣은 모습들.
사랑이 그만큼 풍성해진 것인지 그만큼 메마른 것인지는 알지 못하겠다마는....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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