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의 꿩들은 여유롭다.
사람들이 잡거나 해치지 않음을 익힌 탓에 퍼덕거리면서 날아올라 도망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지만 적당한 거리를 둔 채 느긋하게 걸음을 걷는다.
어디 꿩 뿐이랴.
새들은 아주 가까이에서 지저귀고, 노루도 멀지않은 곳에서 시선을 둔다.
여유로운 모습이 보기는 좋지만
어쩌면 본능적인 야생의 습성을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 있음이 과연 득인지 실인지...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메모 :
'자파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들꽃 세상(2011) _ 17 (0) | 2011.10.14 |
---|---|
[스크랩] 선입견 (0) | 2011.10.13 |
[스크랩] 말총으로 만든 필수품 (0) | 2011.10.10 |
[스크랩] 역사의 아픔 "환해장성(環海長城)" (0) | 2011.10.07 |
[스크랩] 며느리밑씻개 (0) | 2011.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