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게 생긴 노루.
그래서 사랑도 받고 보호도 받던 녀석인데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다.
너무 많이 불어나다 보니 어디서든 자주 보게 되는 건 고사하고 애써 가꾼 농작물을 망치는 주범이 되어버렸고 로드킬 또한 자주 일어나면서 교통사고까지 유발하다보니 그 개체수를 줄이기 위하여 포획이 허가되었고 유해동물로 지정이 되고 말았다.
2013년에 지정되어 그동안 3000여마리가 포획되었다지만 밀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 두 배 이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올해 6월30일이면 유해동물 지정이 끝나지만 아직도 적정개체수를 초과하기에 그 기간이 연장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다.
공존의 방법은 없는걸까?
노루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보면 참으로 딱한 일이다.
이러다 또 어느 날엔가는 예전처럼 노루를 보호하자는 캠페인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
세상사가 다 그렇지 뭐.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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