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활짝 열렸다.
노오란 유채꽃은 눈이 즐겁고 더불어 풍기는 고운 향기에 코가 즐겁다.
바람은 꽤 불어도 꽃샘추위마저 물러간 터라 불어오는 바람에도 봄이 느껴지는 날이다.
햇살 따뜻한 아침.
번영로 주변에는 개나리가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노래한다.
오늘 행선지는 오랜만에 성산 일출봉을 정했다.
봄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있다.
입구에서 오늘이 부활절이라며 삶은 계란을 나눠주는 학생들 덕분에 생각지않은 간식까지 얻는 즐거움을 보태고...
정상에서 달콤한 커피를 마시고는 인증 샷.
봄 바다를 가르며 시원하게 내닫는 보트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시원하다.
이어서 섭지코지로 이동하여 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오늘 점심은 교래 도리골식당에서 토종닭을 먹기로 하여 이동하는 길.
도로 양편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에 한 번 더 기분이 좋아진다.
봄을 아름답게 전하는 개나리, 유채, 벚꽃을 다 만난 하루이니 이보다 더 즐거울 일이 없다.
워낙 춤고 길었던 겨울이다보니 더 반가운 봄이다.
2012. 4. 8.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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