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님

[스크랩] 슬금슬금

속심해 2013. 4. 10. 21:44

 

 

 

봄은 슬그머니 연두빛 물감을 사방에 흩뿌리고 있다.

눈치 볼 일도 아닌데...

이왕 내딛은 발길인데 성큼성큼 다가서면 덧나랴.

저리 조심스레 다가와서는 이내 여름에 쫓겨날 모습이 눈에 선한데...

 

그래서 봄은 감칠 맛이 아니라 감질나는 맛이다.

 

 

 

출처 : 자파리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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