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님

[스크랩] 우이독경(牛耳讀經)

속심해 2015. 10. 29. 20:50

 

 

 

대나무에 새겨진 이름들.

그것도 굵기가 가는 것은 제껴놓고 굵은 것에만 골라가며 낙서를 해놓자

궁여지책으로 비슷한 색깔로 페인트 칠을 해놓으니

그 위에 또 이름을 써놓고 있다.

 

저 대나무가 자신의 집 대문 혹은 현관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래도 날카로운 칼이나 꼬챙이를 들고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뭐 대문이나 현관까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자동차에 새겨진 낙서라고 유추해 본다면 아마도 손을 거두고 말게다.

 

낙서도...

쓰레기도...

모두 같은 논리.

 

 

 

 

출처 : 자파리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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