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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왁

속심해 2013. 5. 15. 21:31

 

            

 

태왁은 해녀들이 바다작업을 할때 몸을 의지하는 용기로 해산물을 담을 수 있는 망사리를 달고 빗창과 작살(소살)을 꼽아 놓기도 한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박태왁은 박을 늦은 가을까지 완전 영글게 한 다음 꼭지 부분에 조그만 구멍을 뚫어 씨앗을 깨끗이 빼내어 뚫은 부분을 마감하면 물위에 가볍게 뜨므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작업하고 나와 의지하는데 안성마춤이었다.
 
이젠 우리 주변에서 박을 흔히 볼 수 없게 되면서부터 박태왁은 박물관이나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유물이 되고 말았고 지금은 박 대신 크기와 모양이 일정한 스티로폼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예전에 무자맥질을 잘하는 순서대로 ‘상군’ ‘중군’ ‘하군’으로 계급을 구분 했으며 그에 따라 박의 크기도 틀렸다.
제주바다, 그 바다에서 나고, 자라고, 죽어가는 제주여성들, 그들은 누구의 가르침 없이도 스스로 무자맥질을 터득하여 열 살이 넘으면 이미 해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태왁’은 그들에게 있어 고통스럽게 숨을 참고 올라와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큰 아들인 셈이다.
 

 

 

 

자료출처 : http://blog.daum.net/blueribbon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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