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넉살도 이쯤이면

 

 

 

모두가 헐벗은 썰렁한 겨울에 독야청청한 녀석이 있으니...

송악이 나무를 감싸고 올라가면 나무는 몸살을 앓는다.

겨울을 나려고 이파리까지 모두 떨어뜨리며 용쓰는 것은 아랑곳 하지도 않고

저 혼자 보란듯이 푸른 저 녀석의 넉살을 어이할꼬.

저런 녀석들은 번식력 또한 왕성하기 마련.

 

저런 꼴이 사람 사는 세상에는 없으랴.

남 괴롭히고, 등쳐먹고 떵떵거리며 사는 파렴치가 꼭 저 꼴이다.

세상 이치는 자연이든 무엇이든 같기 마련.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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