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님
[스크랩] 신선도
속심해
2010. 11. 9. 19:31
식품에 신선도가 있듯이 자연에도 신선도가 있다.
자연도 신선함이 살아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더 곱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자.
신선함이란 새 것, 어린 것과는 결코 같은 의미가 아님을...
만들어진 식품의 신선도는 시간이 가는만큼 떨어지고 말지만
순을 틔워 신선하고, 신록으로 우거져 다시 한 번 신선하고, 낙엽으로 떨어져도 저리 신선할 수 있음은 바로 자연이 갖는 축복인가 싶다.
떨어져서도 저렇게 고운 붉은 가을 낙엽은 며칠 가지 못하여 그 고운 빛을 잃어버리고 말테지만
냉장고가 아닌 가슴 속에 새겨놓은 그 신선함은 참 오래도 가더라.
출처 : 자파리세상
글쓴이 : 자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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